[조선일보] 파크골프장의 봉이 김선달들 전국 공공시설 사유화 > 활동사항

본문 바로가기

본단문의

Tel : 02-404-7114

FAX : 02-401-1337

활동사항
홈 > > 활동사항
활동사항

[조선일보] 파크골프장의 봉이 김선달들 전국 공공시설 사유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7-10 08:13 조회833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사용료 받고장비 팔고… 공공 파크골프장의 봉이 김선달들

전국 곳곳서 공공시설 사유화

 

조선일보 고유찬 기자

입력 2023.07.10. 03:35

업데이트 2023.07.10. 06:56

27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의 파크골프장에서 이용객들이 파크 골프를 치고 있는 모습파크 골프는 공원처럼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즐기는 일종의 미니 골프다이날 파크골프장은 평일임에도 예약이 마감되어 있었다. /고유찬 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의 파크골프장에서 이용객들이 파크 골프를 치고 있는 모습파크 골프는 공원처럼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즐기는 일종의 미니 골프다이날 파크골프장은 평일임에도 예약이 마감되어 있었다. /고유찬 기자

 

도심에서 일종의 미니 골프를 즐기는 시설인 파크골프장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늘어나고 있다파크골프장은 광역·기초 단체가 만든 공공시설이지만특정 동호회나 협회가 이를 사유화하는 일이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동호회·협회 소속이 아니면 골프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일도 벌어졌다이로 인해 이용객들 사이의 갈등이 커지자 파크골프장을 무료로 개방한 여러 지자체는 유료화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말 용산 대통령실 정문 앞에서는 서울의 파크골프장 동호인 자치회 소속 40여 명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자신들이 10여 년 동안 파크골프장을 사실상 운영해 왔다며시가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의 운영권을 자신들에게 넘기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대통령실뿐 아니라 서울시청 앞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동호인들이 시위에 나선 이유는 올해부터 서울시가 파크골프장에 관리 직원 3명을 파견해 골프장 직접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국내 최초의 파크골프장인 이곳은 그동안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해 왔다하지만 이곳의 파크동호인 자치회가 자신들이 골프장 관리를 한다는 명목으로 이용객들에게 골프장 사용료를 받았다고 한다이들은 골프 장비를 팔거나 돈을 받고 골프 레슨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서울시는 올해부터 관리 직원을 파견해 직접 관리에 나섰다.

 

하지만 자치회 측은 서울시의 파크골프장 직접 관리를 갑질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지난 19년 동안 우리가 파크골프장을 관리해 왔다며 자신들의 소유권을 일정 부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시설물을 사실상 사유화해 온 것이라며 자치회 측에서 현장 관리 직원들에게 폭언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파크골프장을 둘러싼 갈등이 커진 건 최근 파크 골프 인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2017년 17000명 수준이었던 파크골프협회 회원은 2022년 106000명으로 6배 이상으로 늘었다협회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을 고려하면 파크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준 전국 파크골프장은 361곳이고서울은 11곳이었다대부분 하천 변에 만들어졌다특정 단체가 파크골프장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오랜 기간 독점해 갈등이 시작된 경우가 많다파크골프장은 하천 정비’ 등을 할 때만 지자체가 정비해 왔기 때문에 지역 동호회·자치회 등이 세부 관리를 자청해 왔다시간이 흐르면서 이들 중 상당수가 사실상 골프장을 자신들의 소유처럼 취급하게 됐다고 한다.

 

 

경기 광주시의 파크골프장은 특정 협회 회원이 아니면 이용하지 못한다고 한다협회에 회원으로 가입하고회비를 낸 뒤 명찰을 받아야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광주 시민 김모(62)씨는 명찰을 달지 않은 비회원은 이용을 못 하게 하고 있다며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임에도 특정 단체가 회비를 강요하고 시설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최근 광주시는 하천 변에 있는 파크골프장의 수해가 우려돼 골프장을 정비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운영 중단을 예고했는데협회 측은 이와 같은 방침에도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협회 회원들은 공사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그동안 우리는 어디로 가서 골프를 쳐야 한다는 것이냐며 광주시를 상대로 단체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전북 전주의 파크골프장에서도 이용객 간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전주 시민 박모(63)씨는 한 동호회가 연회비 12만원을 강요하고 있으며 가입하지 않은 시민들을 골프장 이용에서 배제하고 있다고 했다전주시는 전주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가 계속되자 기존 무료 운영 방침을 철회하고 파크골프장을 유료화한 지자체들도 나왔다대구 달성군은 무료로 운영해 온 관내 파크골프장을 유료화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달성군의회 측은 파크골프장 연회비등록비 등을 둘러싼 불화를 없애자는 취지라며 일부 단체가 파크골프장에 시설물을 무단 설치·증축한 사례도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인근의 고령군과 밀양시 등도 비슷한 문제로 최근 파크골프장 유료화를 추진한 바 있다고 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297
어제
610
최대
1,458
전체
463,958
그누보드5
본단소개 본단정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사이트맵 협회명 | (사)한국112무선봉사단 | 본단총재 : 김명배 | 비영리민간단체등록증 : 행정자치부 제16호 | 대표전화 : 02)404-7114 | Email : ds1edb@hanmail.net
Copyright © www.112korea.or.kr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